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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님 베트남2차 결혼식.베트남결혼 실전글 2005. 9. 11. 10:45
회원님 안녕하신지요?
9월 5일 출발해 동월 9일날 귀국한 상록수 입니다.
먼저 다녀오신 선배님들도 다 아시겠지만 진이 쏙 빠진듯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는군요.
1차 출발후 50일만에 출발한 이번 결혼식은 참으로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은듯 홀가분 합니다..^^
아마 선배님들은 이런 내 마음을 아실거라 믿습니다.
암튼 행복하고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모든것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그간 남아있던 일말의 불안감도 씻긴듯 마음이 편안하기만 합니다.
생각보다 결혼식도 성대했고 처갓집의 방문은 비로서 내가 유부남이 되었다는걸 실감케 하더라구요.
무엇보다도 너무도 온화하고 순박한 처갓집 어른의 환대는 잊을수없는 감동이었습니다.
가족이 되어간다는게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몸도불편한(언급했듯이 난 휠체어를 타는 1급 장애) 사위를 위해서 넉넉한 음식과 정성스런 마음이
전해지는 세상 어느 음식보다 맛있는 음식이었다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음 마음입니다.
내 마누라도 1차엔 이쁘지도않고 쬐끄맣고 뻘쭘하니 어색함이 짖게 베어있었는데 50여일의 기다림속에 그리움이란게 생기더니 이번에 가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곱게 단장한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사랑스럽고
귀엽더군요.^^
비록 신행도 못가고 어머님, 형님과 함께 한방에서 손만잡고 하룻밤을 지세웠는데 부부란 애절함이
느껴지더라구요..
불과 하루가 지났음인데도 자꾸만 눈에 아른거리고 보고싶은건 비로서 우리가 부부란 이름으로 맺어진 인연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공항으로 배웅을 나온 신부의 눈에 진한 아쉬움에 살짝 눈물이 맺힌 그모습을 많이 사랑해야 겠습니다.
지금도 피로가 남아있습니다.
월요일날 혼인신고를하고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서 하루라도 빨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수 있도록
서둘러야 겠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귀국인사만 드리고 다음에 후일담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님과 유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함꼐 출발하고 함께 결혼식을 올렸던 옹달샘님은 신부가 얼마나 좋은지 이틀을 더 머물다 온다 하네요.
난 손밖에 못잡았는데~~~~~~~~~~~~~
옹달샘님 행복한 시간 보내고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오시길 바랍니다..^^
결혼식 출발해서 베트남에도착부터 귀국행 비행기를 탈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영민씨 고맙습니다..
그리고 싸우, 탄씨도 수고 많았습니다.
식장을 찾아주신 유선생 사모님께도 감사드리구요.
특히나 베트남에서의 행적을 사진으로 담아 귀국시 사진첩과 cd 에 담아주신 선물은 평생 잊지못할
귀한 선물입니다.
일이아닌 인간대 인간으로써의 만남에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베트남어 공부도 열심히 하구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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