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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님 실전(2)베트남결혼 실전글 2005. 12. 24. 16:36
어려운 여건속 에서도 많은 배려해 주신 방장님 이하 베트남 도우미님 들게 감사드리며…
그렇게 하루하루 흘러 갔습니다.
담생공원에서 하루…왜 그리도 비가 많이 오던지..비 맞은 기억밖에 없슴
꿈 같은 하루하루 지난면서 미쳐 깨 닿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나이 차 였습니다
이몸은 그래도 한국에 보통사람 인지라 신부의 나이와 내 나이차가 너무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미리 알고 있었던 그 친구가 나이는23세 그러나 서류의 나이는 19세, 그것을 3일이 지나서야 알았으니 내 스스로 참으로 한심한 인사로 구나 한심해 하면서
그때는 벌써 되돌리기는 나의 감정이 너무 멀리 와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괜시리 방장님 책임도 아닌데 방장님에게 짜증 부리고…..죄송합니다 방장님…
사회에서의 인식이 그렇다 보니
나를 어떻게들 볼 것 인가에 고민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 통념상 못된 인간으로 비춰지는 나의 모습이 싫었기 때문이죠..
아마도 결혼을 먼저한 사람 분들이 공통으로 느껴던 현실이 아니였을까 생각해 봄니다
방장님과 많은 대화를 하고 위로 받고 어차피 벳남 결혼을 결심 할 때는 이런 난관쯤이야 예사로 생각하기로 했던거 안니었나 되집어 보면서..
밀어붙이기로 결심하고 나니 모든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시작 되었죠..
부모님을 만나고 불안해 하시는 부모님을 안신 시켜드리고 한국가서 잘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담 하겠노라 다짐과 함께 승락 받아내고…함께 맥주한잔 하고..
그 시간이후로 좀더 가까이 다가오려고 노력하는 그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그 많큼에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거워져 옴을 느끼기 시작했죠
가족과의 만남 이후로 저는 그 친구와 추억을 만들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방장님께 졸라서 간 곳이
붕따우에서 일박이일…
왜 그리도 바람이 불어대던지 창문 부서지는 소리에 잠 못이루는 밤 이였습니다
정말 엄청난 바람이 불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서야 알았지만
방장님이 왜 그리 큰 방을 잡았는지는 그리고 왜 자꾸 술을 먹으라 하셨는 지를..
너무도 넓은 방 때문에 따뜻한 체온한번 느껴보지 못하고 밤새워 잠만 잤습니다..
그 친구가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함니다…정말로 미치는지 알았습니다.
결혼을 한 지금도 나는 신혼 첫날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ㅎㅎ
새벽같이 결혼식을 위하여 붕따우를 출발하여
그 친구가 친구에서 새색시로 되는 날 이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오후에 되어서야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꿈같이 정신없이 흘러버린 6일간에 대 장정에 종지부를 찍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꽃 단장한 나의 색시가 왜 그리도 아름다워 보이던지..
나에게 저런 어여뿐 색시를 얻을 수 있는 복이 있었나????
아마도 이것은 그동안 한눈 팔지 않고 모진 세파를 이겨온 나에게 하느님이 주시는 상이 아닐까 생각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색시를 보는 순간 달려가 안아주고 업어주고 싶었지만
장소가 장소인 지라 그런 감정표현는 못하고
사진 찍으면서 귀속말로 아름답다, 이쁘다, 어루만져 줄 수 밖에 없었죠..
말은 안 통해도 눈 빛으로 나의 색시도 알아 들었으리라 생각되어 집니다.
이 결혼식이 끝나고 나면
저는 그날 밤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나에 대한 감정표현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출발 하기전 잠시 여유시간이 있다는 말을 듣고 둘만에 시간을 만들어 달라 해서 통한지 않는 말과 행동으로 나의 감정표현을 했지만
나는 뭔지모를 무엇이 빠진 것만 같아서 아쉬움만 ….ㅎㅎㅎㅎ
그렇게 주어진 시간이 흐르고 마지막에서야 어여뿐 색시에 이별의 진한 입맞춤한번 하고
비행기 시간이 너무 늦은시간이라 색시 배웅은 꿈도 못꾸고
이제 우리가 헤여지면 2개월 후에나 만날수 있다는 것을 손짓 발짓 해가며 이야기 하면서 한번 안아본 내 색시의 얼굴에 살짝 비치는 이슬….으메 어쩌거나
그래도 어찌하랴
핸드폰 하나 사주면서 통역에게 이 서방님이 자주 전화한다고 전하고.
우리 다시만날 때 까지 공부 열심히 하라 하고 하숙집으로 보내는데 왜 그리도 마음이 허전하던지
마음 같아서 함께 한국으로 같이 출발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은데…
아쉽이 커야 나중에 만남의 기쁨도 크겠지 스스로 달래가며
이별을 하고..
그렇게 짧은 여정속에 긴 감정의 꼬리를 남긴 나의 결혼 성혼기를 마감합니다
지금도 저는 불안합니다
베트남에서 잘 있는지 한국에는 아무 문제없이 입국할 수 있을런지..
몸은 아픈곳은 없는지..
아이고 보고 싶어라 ….
오늘 한국에 와서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내 색시 언제나 오려나…
방장님 다시 한번 애써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트리풀님,석우님 아리따운 부인들과 행복한 삶이 이여 가시길 하느님께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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